세종대 x KOICA 라오스 교육 봉사활동 - Day 4 (존맛 한식당, 마사지, 포토존)
오늘의 일정
오전 봉사 -> 점심 + 마켓 구경 -> 오후 봉사 -> 한식당 -> 오토바이 투어 -> 야시장
봉사 두번째 날인데 벌써 마지막 봉사 날이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오늘 봉사할 초등학교는 창펫 초등학교입니다.
교실에 들어가니 칠판에 대문짝만하게 써놓았더라구요 ㅠㅠ
너무 감사했습니다.
외부 봉사팀은 저희가 처음이라 되게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고 합니다.
왼쪽부터 소개해드리자면, 저번 글에도 나오셨던 창원대 출신 교수님, 초등학교 교장선생님, 김은주 박사님, 봉사단 단장님입니다.
저희가 조금 늦어서 아이들과 교장 선생님들이 기다리셨다고 합니다. 정말 너무 죄송합니다.
의자랑 책상을 치워둔 교실과 안 치워둔 교실이 있어서 각각 음악과 미술 활동 장소로 정했습니다.
(학생들이 교시에 맞춰 강의실로 이동하는 대학교 느낌^^)
Day 3에서는 파우치를 했는데 다 소진되어 버린 바람에 여기선 비즈 팔찌 만들기, 컵타 컵 꾸미기, 색칠하기, 뱃지 만들기를 했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자기만의 무언가를 갖는 걸 좋아하더라구요. (만국 공통, 나도 좋아함^^)
학교 울타리 바로 옆에 교직원 식당 겸 매점이 있더라구요.
역시 믿고 먹는 라오스 쌀국수 냠냠굿
이름 모를 마켓에 갔는데 사람이 많이 없더라구요.
포장을 플라스틱 재질의 끈이나 비닐이 아니라 줄기로 해놨어요.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봤던 대안마트가 생각나더라구요.
나중에 대안마트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후에는 제기를 활용한 놀이, 수건돌리기, 줄넘기를 활용한 놀이들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재밌게 참여해준 덕분에 저희도 더 신나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저희 측에서 준비한 선물을 교장선생님께 드리는 모습입니다.
마지막 단체 사진이라고 생각하니 많이 아쉬웠습니다. 한 일주일 정도는 더 해도 좋았을텐데....ㅜ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간 day spa. 강력히 추천드림.
봉사가 다 끝나고 약 1시간 30분의 쉬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마사지를 받기에는 여유로운 시간이 아니기에 교수님께서도 받지 말라고 하셨습니다...만.........
룸메 형(단장님)이랑 샤워를 하고, 마사지를 받을까 말까 받을까 말까 받을까 말까 받을까 말까 받받받받 받아! 받아!
결국 마사지를 받기 위해서 쉬지도 않고 뛰어갔습니다.
이번엔 웅앵웅 타이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어제 마사지 해주셨던 마사지사분과 수줍게 인사를 나누고...
오늘은 두 건장한 남성분들이 마사지를 해주셨습니다.
무릎이 접힐 때마다 제 무릎에서 딱 소리가 나는 바람에 조금 뻘쭘했습니다. ㅠㅠ
마사지 받고 다시 뛰어갔더니 1분 지각했습니다. 하하하.
저녁에는 3일 동안 고생해준 라오스 수파누봉 대학교 친구들과 함께 Big tree cafe라는 한식당에 갔습니다.
여기 ㄹㅇ 존맛탱입니다. 강추강추 제육볶음 한국보다 맛있음
김같이 생긴건 카이펜이라고 하는 음식인데, arom dee에서도 본 그거 맞습니다.
미역이 seaweed 라면 카이펜은 riverweed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간도 되어있어서 맛있었어요.
떡볶이, 제육볶음, 된장찌개 등이 나왔습니다.
떡볶이는 그냥 그랬는데 제육볶음이 ㄹㅇ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계를 싫어하는데 여기 제육은 전부 살코기였어요.
제육소스+살코기?
오우쉣 밥도둑입니다. 밥 한공기 더 시켰습니다.
한국에서 잃어버린 입맛 라오스에서 다 찾아왔습니다.
야시장 주변 도로 사이에 이걸 보신 적 있으신가요?
친구에게 물어보니 "켄"이라고 부르는 라오스 전통 악기라고 합니다.
저는 처음에 칼 두자루인줄 알았습니다.
이걸 볼 때마다 항상 스스로 몸가짐을 조심하자고 생각했었는데 바보같은 짓이었습니다. 하하.(머쓱타드^^;)
제 처음이자 마지막 오토바이 경험을 선사해준 "써"입니다.
서로 부르기 쉽게 이 친구는 "써", 저는 "송"으로 합의봤습니다.ㅋㅋㅋ
몸이 굉장히 다부져서 오토바이 타는 내내 안정감있었습니다.
땡큐 써!
마지막은 우리 봉사했던 친구들끼리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저 사진 찍고 뒤에 있는 테이블에서 라오스 현지 폭탄주를 배웠습니다.
다음에 한 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에게 좋은 추억과 인상을 남겨준 수파누봉 대학의 친구들의 앞길이 훤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