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정
오전봉사 -> 점심 -> 오후봉사 -> The tea house 카페 -> 김삿갓 -> Day Spa 마사지 -> 야시장
오늘도 조식을 먹고 출발합니다. 이번엔 쌀국수를 시켰는데 토마토랑 고수 싫어하시면 받자마자 얼른 빼세요.
주문하면서 고수 빼달라고 말하는 법도 있습니다.
"버 싸이 팍치" = 고수 넣지 마세요
봉사활동을 위해 이동하면서 가장 놀랐던 것은 라오스에 계신 분들께서 패딩같은 외투를 입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아침엔 조금 쌀쌀하긴 하지만, 패딩을 입고다니시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습니다.
일본 혼자 지은 건 아니고 어디랑 지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일본이 지었으니 내진 설계는 잘 해놨길 바랍니다.
드디어 오늘 봉사를 할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시설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기사님의 따님께서도 공부하러 온다던데, 근처에서 가장 좋은 초등학교처럼 보입니다.
오전에는 총 2개의 반에서 각각 음악과 미술을 1교시에 하고, 2교시에는 반대로 미술과 음악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친구들 얼굴은 전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음악 시간에는 컵타와 율동을, 미술 시간에는 파우치 만들기, 비즈로 팔찌 만들기를 했습니다.
팔찌 매듭짓는데 눈알 빠지는 줄 ^^;
점심식사를 위해 학교 앞에 있던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음식들은 역시 너무 맛있었습니다. 라오스 음식 냠냠굿^^
크리스피 삼겹살 무침 ,볶음밥, 모닝글로리입니다.
크리스피 삼겹살 무침이 원래 이름은 아닌데 이름을 몰라서 제가 지어봤습니다.
국물 속에 잠겨서 눅눅해진 부분 말고 밖에 나돌아다니는 삼겹살 튀김이 정말 맛있습니다.
볶음밥, 모닝글로리+공기밥은 국룰
오후 활동에서는 3개의 구역을 나눠서 단체줄넘기, 제기차기, 수건돌리기를 했습니다.
여기서는 수건돌리기를 할 때 술래한테 던지더라구요? ㄷㄷ;;
걸리면 가운데에 들어가있다가 3~5명이 모이면 춤을 추는 그런 놀이인 것 같습니다.
제기차기는 맨발로 다니는 친구들이 있어서 두명이서 운동화 한 켤레를 왼쪽, 오른쪽 하나씩 나눠 신고 하더라구요.
이부분에 대해선 체육 담당이었던 제 책임인 것 같습니다.
하고 싶어도 발이 아파서 못하는 친구들도 있었을텐데 많이 미안합니다.
마지막 놀이로는 학교에서 제공받은 긴 줄로 줄다리기를 했습니다.
교수님께서 교장선생님께 전통놀이가 있냐고 여쭈셨는데 줄다리기라면서 줄을 주셨다고 합니다.
모든 활동이 끝나고 기념사진을 찍고 봉사단 측에서 준비해온 간식을 하나씩 나눠주었습니다.
맨 왼쪽에 계신 분이 제가 맡았던 반의 담임 선생님이신데, 저희에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습니다.
첫 봉사가 끝나고 더위도 쫓고 잠시 쉴 겸, 카페에 갔습니다.
The tea house.
맨 뒤의 사진 2장은 자꾸 가로로 누워버리네요. 봉사로 많이 지친 것 같습니다 ㅠ
저는 코코넛 아이스크림 시켰는데 조금 별로..^^ 아리송한 맛
시키면 각자 테이블로 서빙해주십니다. 주문하시고 원하시는 자리에 앉아 계세요.
굉장히 아름답고 사진찍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원이 있어서 자연이랑 사진찍기 아주 좋음.
마침 봉사가 끝나고 간 거라 노을도 지면서 되게 예쁘게 잘 나왔던 것 같습니다.
숙소에 들려서 옷을 갈아입고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루앙프라방에 있는 한식 식당 김삿갓이었습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찌개랑 콩나물 무침은 맛있게 먹었습니다.
냄비 옆에 보이는 저건 국수가 아니고 떡입니다.
손님들은 등산복 입은 한국인 어르신들이 많이 오셨더라구요.
그분들은 다들 잘 드시던데 저희는 입에 잘 안 맞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사장님이 되게 잘해주시고 재료도 거의 다 한국에서 공수하셨다고 하네요.
부모님 모시고 간 여행이라면 코스에 넣어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식기, 버너, 물통 같은 것들은 정말 한국 느낌 물씬 났습니다.
(막걸리도 팔아요 ^^)
이후에 저희는 각자 마사지를 받으러 갔는데요 저희는 Day Spa라는 곳에 갔습니다.
야시장 인근에 있는 마사지 샵은 리뷰가 얼마 없더라구요.
저희는 단원 넷이 갔었는데 모두 만족하고 나왔습니다. 그것도 매우 높은 수준의 만족으로.
저희는 Mystic Lao Massage 였나? 1번 메뉴로 했습니다. 베리굿^^
신발 벗고 옆에 신발장에 둔 다음 앉아계시면 발을 씻겨주고 슬리퍼를 신겨줍니다.
2층으로 올라가서 사진처럼 준비해주는 옷을 갈아입으면 되는데 바지 입는 게 어렵습니다.
1. 끈이 뒤로 가게 입는다.
2. 바지 오른쪽 면이 하체에 딱 붙게 왼쪽으로 당긴다.
3. 남는 부분을 접어 몸쪽에 붙이고 그냥 바지를 끈으로 묶어버린다.
써놓고도 어렵네요.^^
묶어달라고 하시면 묶어주시긴 하는데, 마사지 해주시는 분에게 실례되는 일일 수도 있으니 전 조금 죄송했습니다..
물론 못 묶는 사람이 엄청 많아서 아무렇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이후에는 야시장 구경을 또 했는데 올 때 마다 상품은 비슷하지만 그냥 재밌습니다 ㅋㅋㅋ
저는 안 먹어본 코코넛빵 (다음에 온다면 먹어보겠습니다.)
이상으로 3일차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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