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3일
아침 6시, 배를 관통하는 격통에 눈을 떴습니다.
정확히는 배가 아니고 옆구리였습니다.
얼마전 나오던 혈뇨... 옆구리의 통증...
내 안에 요로결석이 있다. 이게 내 결론이다...(타짜임, 중2병 아님)
옆구리... 얼마 전 비뇨기과에 방문했을 때 ‘옆구리가 앞으면 결석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말을 못 들었다면 빠른 판단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바로 인터넷에 통영 안에서 응급실이 있는 병원을 검색하고 바로 카카오 택시를 불러 출발했습니다. 방 안에 차있는 형이 두분이나 계셨지만 뭔가 좀 그래서 얻어타지 않고 그냥 혼자 갔습니다.
와중에 병원가니까 마스크 챙기고 배터리 없어서 보조배터리 챙기고 케이블이랑 지갑 챙겼습니다.
응급실로 들어가서 윽...옆구리가 너무 아프구요... 혈뇨를 봤구요...네...네...ㅠㅜ 아파용...
(눌러서 아픈 곳 말씀하세요)
네ㅠ......(꾹)끅! (꾹)헉! (꾹)윽!!! (꾹)흡!!
네... 위가 더 아프네요...
(두드리면 아프세요~~?)
(통통)아뇨...(반대쪽 통통)커헉 아파욧..!ㅠㅠ
(진통 주사 놔드릴게요~ 누워계세요~)
네 ㅠ
[다 맞았는데도 계속 아팠다]
ㅠㅠㅠ저기요 아직도 너머 아파요 ㅠㅠ
(그럼 마약성 어쩌고 놔드릴게요~ 어지러울 수 있으니까 누워계세요~)
넵 ㅠㅠ
이후엔 소변검사하게 소변 받아오라는데 소변도 안 나오고, 토 나오려 그러고....fu..fu...
쉽지 않았습니다.
너무 아파해서 사진도 제대로 못 보고, 누가 뭐 물어보거나 대기하라고 하면 한마디하고 졸고 한마디하고 졸고...
진료랑 이것저것 얘기 다 끝나고는 다시 택시타고 기숙사 돌아가서 한숨 잤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 걱정을 해주셔서 아프긴 하지만 한편으론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타지왔는데 아파서 서럽겠다고는 하시지만 걱정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
빅리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ㅠㅠ
돌아와서 한숨 자다가 삼성 창원병원에 가보자는 어머니의 말씀에 호다닥 ㄷㅎㅇㅎ 차타고 가봤는데 중간에 토할뻥 했습니다. 아무튼 ㄷㅎㅇㅎ덕에 기껏 갔는데 응급실에선 안 받아주고 외래진료도 예약이 꽉차서 다시 택시타고 돌아왔습니다...
fu fu....
돌아와서 모두의 걱정 속에서 잠들었습니다.
이렇게 몸관리 하는 놈이 왜 아프냐고...쿠흠쿠흠..
일단 내일 입원이 예정되어 있으니 잠듭니다.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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